갓 성인된 첫째와 19의 둘째....

이 두 녀석이 요즘 와서야 아빠의 노고를 인정하기 시작 합니다.

1. 애들 크는 동안 애들 앞에서 욕한적 없음.

가장 심한 욕이 둘째 17살때 학교 데려다 주면서 하게 된 '지랄' 이었음.

내가 욕을 안하는 인간이 아님. 근데 애들 앞에서는 안 함.

둘째가 얼마전 애 엄마에게 알려 줌.

'아빠는 우리 앞에서 욕 한적 없다'고......

애 엄마는 20년째 그걸 눈치 못챔.

2. 애들 크는 동안 애들 보는데서 술취한적 없음.

이건 쉬움. 난 원래 술 안 마심.

3. 애들 크는 동안 애들 앞에서 도박한적 없음.

인터넷 포커나 고스톱도 안함.

애들 초등때 엄마랑 할머니한테 고스톱을 배워서 

친구들이랑 할때가 있었음.(여긴 시골임.....시골은 원래 그런 곳임)

그러나 아빠인 내가 도박을 전혀 안 하다 보니 애들도 알아서 안함.

4. 애들 앞에서는 가급적 법을 거의 다 지킴

불법주차 절대 안함.

불법 정차는 20년 동안 5번 정도 한것 같음.

형사법 어긴것 없음.

건축법 어긴것 없음.

돈 빌리고 안 갚은것 것 없음.

여튼무튼 바르게 살아 옴.

5. 애들 앞에서 게임 하지 않았음.

뭐 애니팡 수준의 퍼즐게임은 가끔 함.

물론 아이들이 커서 고딩이 될 무렵에는 

퍼즐게임 난이도 가지고 투덜 거리면 애들이 무시함.

'아빠...지금 그 게임 난이도가 잔인하다고 하시는 거에여?^^' 이러면서

물론 애들이 게임 좀 하는건 안 말림.

컴도 200만원 짜리 사줌. (참고로 내차가 중고 200 짜리임.ㅜㅜ)

애들이 게임에 중독 될까봐 걱정 안함.

내가 그러지 않았으니까.

애 키우기 힘든게 이거임.

내가 바로 살아야 애들이 엇나가지 않음.

내가 기준이고 내가 표준이고 내가 앞날의 모습임.

내가 바르게 사는게 가장 힘든 일임.

여자 꼬시는 것 빼고는 다 모범을 보임.....흠흠.....

그건 날 기준하지 않앗으면 좋겠음.